막차를 놓쳤다는 이유로 역무원을 폭행하고 경찰의 총을 빼앗으려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막차를 놓치자 지하철역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의 총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30대 여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전 0시 50분께 A(35)씨는 샛강역에서 막차를 놓쳤다는 이유로 스크린도어를 발로 걷어차고 우산으로 역무원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행사했다.
이어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손톱으로 할퀴는가 하면 총기이탈 방지 끈을 잡아채 총을 빼앗으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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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씨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순찰차 유리를 수갑으로 내리쳐 손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막차를 놓쳐서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으며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해 부모의 동의를 얻어 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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