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민이 원하는 건 적폐청산 ‘청소반장’ 아냐”

文 ‘강력·지속적인 적폐청산’ 강조 비판

“경제 실패로 코너 몰리자 다시 적폐청산 운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태(사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의지를 향해 “경제 정책 실패로 코너에 몰리자 다시 적폐청산을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경제가 다 망가진 마당에 경제를 살리라고 했더니 또다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에 나서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건 임기 내내 적폐청산하는 ‘청소반장’이 아닌 경제 과목도 잘하고 공부 환경도 잘 만들어주는 똑똑한 반장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소득주도 성장 비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고용지표도 빵점, 분배지표도 빵점에 여기저기서 국민은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만 똘똘 뭉쳐 소득주도성장을 보완하고 속도를 높이겠다고 한다”며 “소득주도 성장을 폐기하고 정책을 바꾸는 데 속도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주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