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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제비, ‘매우 강함’ 세력으로 日 북상…한반도 영향 우려

/사진=기상청




제21호 태풍 제비가 세력을 확장한 채 일본으로 북상하면서 태풍 경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오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이날 6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일본 중·서부 지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 제비의 중심 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5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70m다. 발생 당시에는 소형급이었지만 현재는 매우 강력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제비는 이날 일본 남서부 오키나와현과 다이토제도 지방에서 4일 시코쿠, 긴키 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일본 오키나와, 오사카, 도쿄, 훗카이도 등의 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에 ‘매우 강함’ 세력의 태풍이 상륙하는 것은 1933년 이후 처음이다.



제비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전국에는 비 소식이 있을 예정이며 4일 역시 오전 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지역이 있을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비’가 4일까지 한국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예상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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