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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주 "웃으며 밥먹고 다음날 해고" '임금체불' 논란 번져

송도 불법주차 현장 / 사진=연합뉴스




‘송도 불법주차’로 물의를 빚은 50대 여성이 임금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송도 불법주차 아줌마가 제 월급 떼어먹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된 이후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작성자는 송도국제도시의 한 미용실에서 근무했던 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히며, 임금을 체불한 업주가 최근 불법주차로 논란의 도마에 오른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전날 같이 웃으며 밥 먹고 다음날은 나오지 말라고 말하는 여자! 그래도 (5월 8일께) 해고했으니 양심이 있으면 월급은 넣어줄까 싶어 기다렸다”며 “그런데 10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결국 (A씨에게) 전화를 수십 통 했는데 안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노동청에 신고했는데 A씨가 3차례에 걸쳐 노동청 출석도 안 했다”며 “(A씨는) 불법주차처럼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라 생각되는 사람에게 저런 행동을 일삼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해당 미용실이 남성 직원의 면허증으로 사업자 신고를 하고 운영되는 있다며 이날 A씨를 노동청에 고소하러 간다고 말했다.

업주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캠리 승용차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부착된 데 화가 나 송도 모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캠리 차량으로 막은 뒤 사라져 논란을 빚었다.

이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어 언론에까지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비판 여론이 일자 A씨는 사건 발생 나흘째인 30일 주민 대표에게 사과문을 전달하며 사과하고 아파트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아파트 주민들이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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