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사고를 낸 뒤 경찰을 피해 시민들을 위협하며 달리던 SUV 차량의 차주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운전자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경찰이 쫓아와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찰은 운전자가 누군가를 살해하려고 했다는 등 횡설수설해, 정신질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A씨는 검은색 SUV 차량을 운전하며 오르막길을 무서운 속도로 후진하고, 세워져 있던 경계석을 차례대로 부수며 움직였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에 삼단봉을 여러 차례 내리치고 시민들이 가세해 파라솔을 뽑아 차량을 막기도 했지만, A씨의 차량은 멈추지 않았다.
“경찰차랑 맞닥뜨린 상황에서 후진하면서 가드레일 다 받고 도주했. 아이들 옆을 무섭게 지나가서 사람들이 소리 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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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인천 자유공원 안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은 상황이었던 만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경찰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김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직전 행적과 가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음주 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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