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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서현, 동생 죽음→김정현 인터뷰…180도 달라진 흑화 STEP 5

/사진=MBC




‘시간’ 서현이 모든 진실을 알고 ‘흑화 변신’을 꾀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앞으로 펼칠 ‘사이다 복수 행보’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한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이다.

서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동생에 이어 엄마까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으면서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19, 20회 방송분에서는 수호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진실을 알고 흑화한 지현의 모습이 담겨 극의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밝고 긍정적이었던 지현을 결국 변하게 만든, 사건들을 단계별로 되짚어 봤다.

▶지현(서현) 흑화 STEP1.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슬픔

“지은(윤지원)아, 지은아 눈 좀 더 봐”

지현은 평소 도박과 주식투자로 돈을 날린 엄마 희숙(김희정)이 자신의 자존심 대가로 수호(김정현)에게서 받은 천만원을 날렸다는 사실을 알고 동생 지은에게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 이후 지현이 지은의 설득으로 집에 돌아와 가족을 기다리던 중 지은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던 것. 달려가 영안실에 안치돼있는 지은의 시신을 확인한 지현은 “지은아, 지은아 눈 좀 떠봐”라며 믿기지 않은 동생의 죽음에 끝없는 오열을 터트렸다. 또한 지현은 장례식장에 찾아온 지은의 친구들에게서 지은이 그날 그곳에 갔던 이유가 자신의 천만원을 갚기 위함이었음을 알고 죄책감에 빠졌다.

▶지현 흑화 STEP2.눈물 접고 ‘진실’찾기 위한 행보

“형사님, 부검 하겠습니다” & “도와주세요. 제 동생이 죽던 날 거기 호텔 수영장이 찍힌 CCTV가 있데요”

갑작스런 동생 지은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겨 있던 지현은 민석(김준한)에게서 그날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지은은 자살을 한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은 상황. 경찰에서도 자살로 사건을 결론짓자, 믿을 수 없던 지현은 직접 진실을 파헤치러 나섰다. 민석에게서 받은 명함을 들고 강실장(허정도)을 찾아가는 가하면, 부검 의지까지 밝힌 것. 그러나 강실장에게서 지은이 그곳에 온지 오래 된 에이스였다는 것 그리고 부검 결과 타살의 증거가 없다는 소견을 듣게 되면서 망연자실했다. 결국 지현은 지은을 보내는 화장장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딸의 죽음을 밝히겠다며 집을 나선 엄마 희숙을 찾으러 간 금테(김정태)의 사무실에서 동생이 죽던 날 호텔 수영장이 찍힌 CCTV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수호를 찾아가 “제 동생이 죽던 날 거기 호텔수영장이 찍힌 CCTV가 있데요”라고 도움을 요청하는가 하면, 호텔로가 동생사진을 보이며 행적을 쫓고, 수호와 함께 영상을 찾으러 다니는 고군분투를 시작했다.

▶지현 흑화 STEP3.또 다시 닥친 엄마의 죽음으로 죽기로 결심

“죽은 사람이 부럽다고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지현은 지은의 죽음과 관련한 배후를 알기 위해 금테와 함께 나섰던 엄마 희숙이 뺑소니 사고로 죽음을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절망했다. 동생에 이어 엄마까지 하늘나라로 보낸 지현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집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두문불출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이어 지현은 동생이 죽은 호텔 룸에서 술을 마시며 수호에게 전화를 걸어 “상무님은 죽은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 해 본적 있어요?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못 느낄 거잖아요. 슬픔도, 고통도, 두려움도”라고 말하며 자살을 예고하는 말로 수호를 놀라게 했다. 이후 지현은 수호가 호텔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서있는 자신에게 다가와 어린 시절의 상처를 밝히며 위로를 건네는 모습에 흔들렸던 상태. 급기야 지현은 난간에서 흔들린 채 떨어지려는 수호를 지현이 붙잡아 내면서 자신의 마음 또한 다잡았다.

▶지현 흑화 STEP4.수호의 위로로 다시 살기로 한 후 강실장 잡기 위해 고군분투

“거기서 잠복하면 강인범 잡을 수도 있다고요”

지현은 수호의 위로로 다시 살기로 결심 후 본격적으로 엄마의 죽음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목격자를 찾던 중 한 기자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지현은 기자로부터 동생을 호텔에 보낸 강실장이 뺑소니 사건 용의자라는 것을 알고는, 강실장의 행적을 쫒아 한 폐건물에서 홀로 잠복근무를 결심했다. 며칠 동안 폐건물에서 잠복을 하던 지현은 그곳에서 강실장에게 돈 가방을 건네는 채아를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채아(황승언)가 사건과 관련 있다는 심증을 가졌다. 이어 증거를 잡기 위해 채아가 공동대표로 있는 수호의 레스토랑에 취업해 채아 주변에 녹음파일을 설치하는가 하면, 채아의 휴대전화로 강실장을 유인, 끈질긴 추격 끝에 강실장을 직접 체포, 경찰에 넘겼다.

▶지현 흑화 STEP5.‘수호의 인터뷰’로 진실 알고 흑화 변신

“나도 거기서 살 수 있게 도와줄래요? 나도 한번 그런 세상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하지만 이후 지현은 강실장이 수감된 방에 불이 나서 강실장이 죽었다는 소식과 더불어 준비했던 방송의 불방 소식을 접한 후 좌절감에 휩싸였다. 더욱이 지현은 누군가 자신의 방에 가져다놓은 메모리 카드를 통해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수호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된 후 충격을 받고 민석을 찾아갔고, 민석으로부터 돈 때문에 모든 것이 벌어졌다는 ‘그날’의 진실을 듣게 됐다. 그리고 잠적을 감췄던 지현이 180도 달라진 화려한 모습으로 수호 앞에 나타난 것.

심지어 술에 취한 지현은 수호에게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더 중요한 것도 그냥 돈으로 사면되잖아요. 사람 마음도 돈으로 사는데”라며 “나도 거기서 살 수 있게 도와줄래요?”라며 야심을 드러냈다. 이어 채아에게 돈을 요구하는데 이어, 수호에게 2억원 상당의 다이아시계를 사달라고 하고 이를 폐지 줍는 노인에게 건네주기도 했다. 급기야 수호에게 결혼하자고 말하는 충격적인 반전 행보를 보이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가난하지만 밝고 긍정적이었던 지현이 결국 돈 있는 사람들이 ‘진실’을 만드는, 정의가 없어진 세상에 가로막힌 채 흑화하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현이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위악적인 그들의 세계에 어떤 시간을 선사하게 될지, 지현이 펼칠 사이다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21, 22회 분은 오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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