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지난 1일 아시안게임 3~4위 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한 후 김대용 심판이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김대용 축구국제심판 박탈하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됐다. 김대용 심판이 아시안게임 3~4위 결정전에서 베트남에게 수차례 불리한 심판을 내렸다는 것이다.
청원자는 “이번 경기에서 보인 오심의 정도는 축구의 기본만 아는 사람이 봐도 국제 망신 감이다“라며 ”축구협회는 모종의 커넥션으로 김 심판을 국제심판으로 발탁해 국제망신 시키는 것인가. 아님 박항서 감독에 대한 질투나 자격지심이냐“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심판의 수준이 국제는 고사하고 K리그에도 나오면 안 된다. 축구 발전에 독이 되는 자다.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4일 현지 축구 전문지 봉다는 “김대용 심판이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잘못된 판정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전하며 “심판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원글에 1만4000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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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통신(VNA)역시 1만 8000명이 청원글에 서명했다며 “다수의 한국인들이 김대용 심판의 자격박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당일 UAE 측 선수들은 축구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손을 사용하거나 베트남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등의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김대용 심판은 별다른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런 판정 끝에 이날 경기는 UAE 측의 승리로 끝나며 베트남은 아쉬움 속에 4위에 머물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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