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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토부-서울시, 이번엔 개포주공1·이문3구역 현장점검

10~21일 2차 조사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조합에 대한 2차 단속 및 점검에 나선다. 지난달 1차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등 서울 내 3개 조합을 현장조사한 데 이어 이달에는 2차로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동대문구 ‘이문3구역’ 등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와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두 곳의 조합을 공동으로 현장점검한다. 시공사 선정절차 준수 여부 및 내용의 적정성, 용역업체 선정 및 계약, 예산편성·집행 등 회계처리, 총회 개최 등 조합 운영 관련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동작구 ‘흑석9구역’, 강남구 ‘대치쌍용2차’ 등 3곳의 조합을 조사한 바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점검을 받은 곳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단지들이며 이번에 조사를 받는 곳은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조합 단지들로 민원이 많은 곳들”이라고 말했다.



2차 조사 대상 가운데 하나인 개포주공1단지는 강남구 내 최대 재건축단지 중 하나로 올 4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현재 막바지 주민이주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 조합장은 용역 수주 등을 대가로 1억원 규모의 뒷돈을 받았다가 지난 7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문3구역은 올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6월 중순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재건축·재개발단지의 과열을 잡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정부는 재건축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재건축조합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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