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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가 원했다" 이동우, 안구 이식 가능성은…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오늘) 담도암 투병 중 별세했다. 이왕표는 과거 KBS 2TV ‘여유만만’에서 개그맨 이동우에게 안구를 기증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이동우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중.

지난 2013년 이왕표는 담도암 수술을 앞둔 가운데,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수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듯했으나, 최근 암이 재발해 세상을 뜨고 말았다.

하지만 이왕표의 바람과는 달리, 이동우는 이왕표의 안구를 이식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동우가 투병 중인 망막색소변성증은 각막이 아닌 망막 이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 또 망막 이식은 현대 의학 기술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동우는 ‘여유만만’ 제작진으로부터 이왕표의 유언을 전해듣고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을 바랄 뿐이다”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동우는 2004년부터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았다. 그는 2010년 실명 판정(시각장애 1급)을 받았으나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해왔다. 현재 평일 오후 12시 15분부터 방송되는 cpbc 라디오 ‘한낮의 가요선물 이동우, 김다혜입니다’에서 DJ로 활약 중이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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