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스캔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경찰에 재출석하겠다고 약속한 날짜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공개한 적 없는 김부선이 이번에는 ‘스모킹건’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달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30분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변호사 입회하에 정식 진술하겠다”며 9월 10일을 마지노선으로 못박았다.
8일과 9일이 토요일, 일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씨가 평일에 출석할 수 있는 날은 5,6,7, 10일 나흘 뿐이다.
경찰에 따르면 4일까지 김부선은 출석 일정에 대해 경찰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연락은 닿지만, 아직 출석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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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재명 지사와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확실한 증거, 즉 스모킹건을 꺼낼 수 있는지가 초유의 관심사다.
김부선은 계속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거나 방송 인터뷰에 응해왔으나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 적은 없었다.
그는 1차 경찰 출석 이후 지금까지 간단없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거나 방송에 출연하면서 이재명 지사를 비판해 왔지만, 큰 한방은 없고 ‘잽’만 날리는 모양새였다.
지난달 25일에는 페이스북에 “형사가 ‘이재명 사진이 저장된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으나 경찰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공식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4일에는 페이스북에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8년 전 자신과 한 인터뷰 녹취 파일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당시 이재명 실명 알아내려고 30분이상 날 설득한 거 절대 기사화하여 타인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거 라는거, 녹음 다 했다 했으니 늦었지만 공개하세요“라고 요구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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