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스캔들을 폭로한 김지은 전 정무비서와 배우 김부선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공 작가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지은, 공지영, 김부선이 당하는 비난은 비이성적이며 도가 지나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목격자는 집단에 공작 당할 수밖에 없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차치하더라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고발하기 위해 용기를 낸 김지은 씨는 안희정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애꿎은 남자를 유혹해 가정을 파탄 내기 좋아하는 소위 ‘꽃뱀’이라고 매도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희정이 무죄라는 1심 판결을 뒷받침하는 어떤 증거도 김지은 씨가 ‘꽃뱀’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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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문제를 제보한 배우 김부선과 그를 도운 공지영 작가 또한 대중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사회를 어지럽혀온 주범이라 말한다. 그러나 그들이 제보한 어떤 사실도 허위로 판명 나지 않은, 수사단계에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지영은 지난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해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여러 유명 소설을 집필한 작가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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