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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제비' 피해, 간사이 공항 폐쇄 그 후…네티즌 실시간 SNS 제보

사진=연합뉴스




제21호 태풍 ‘제비’의 여파로 일본 간사이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실시한 제보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지난 4일부터 SNS에는 간사이공항에 고립됐다는 한국인들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지연된다더니 결국 결항. 내일 17시까지 안 뜬단다. 태풍으로 공항 오는 다리에 배가 부딪혀서 활주로가 물에 잠겨버렸다. 공항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오지도 못한단다ㄷㄷ 게다가 공항은 정전 나버렸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먹을 게 없어서 공항에서 물이랑 비스킷 나눠준다”고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은색 비닐 나눠줘서 깔고 잤어요. 뼈마디가 다 아픈데. 태풍 소식에 비행기 지연으로 정말 다이나믹하게 공항에 왔는데. 정전 이후로 아수라장이 되었고 공항 폐쇄를 안내받았고 정전으로 인해 음식점 상점 화장실까지 모두 폐쇄되었고 편의점 한 곳 혹은 두 곳 극히 공항 일부만 불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간사이 공항 가는 모든 교통수단 올 스톱. 1시간 만에 잡은 택시타고 가다가 선박이 도로 위로 넘어온 것 보고 온몸이 떨렸다. 같이 타고 가던 일본 분들이랑 울면서 택시 탔다”고 아찔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일본 오사카(大阪)의 중심 공항인 간사이(關西) 공항이 폐쇄됐다. 일본 열도는 이날 태풍으로 인해 오사카부(大阪府) 사카이(堺)시에서 지붕에서 작업하던 70대 남성이 넘어져 숨지는 등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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