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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 조사받던 한국지역난방공사 직원, 유서 남긴 뒤 스스로 목숨 끊어

/사진=연합뉴스




뇌물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한국지역난방공사 직원 A씨가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경기북부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A씨(42)가 지난 3일 화성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A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임의동행 수사했다. 이날 A씨는 의정부시에 위치한 북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임의동행했지만 경찰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고, 심야조사도 거부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제지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동의를 받고 절차대로 수사했다. 피의자 심문조서에 당시 상황이 적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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