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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양봉을 하며 자원을 순환시키고 환경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 참가자 김지은씨(좌), 어반비즈서울 어지현 팀장 (중) 참가자 유진호씨(우)




김지은씨와 유진호씨는 업사이클 전문업체 ㈜터치포굿과 서울시가 손잡고 진행중인 ‘서울시 청년, 서울의 푸른 하늘을 부탁해!’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에서 양봉가로 활동 중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환경, 자원순환, 업사이클 분야 등 10개 사업장에 환경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에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올해만 11명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찾아 관련 업체서 땀을 흘리고 있다.

김씨와 이씨는 ‘어반비즈서울’에서 도시 양봉가 겸 상품 기획자, 양봉 교육자로 일하고 있다. ‘어반비즈서울’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도시양봉을 하는 그룹이다. 양봉을 통해 얻은 꿀과 양봉 부산물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양봉교육을 진행하며 현대인의 생태감수성을 높인다. 이 과정에서 자원을 순화 시키고, 환경을 보존한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위주로 30곳의 도시 양봉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산림청 산하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꿀벌’이라는 키워드 아래 여러 사업을 진행 중인 ‘어반비즈서울’서 김 씨와 유 씨는‘꿀벌’과 관련된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하고 있다. 유씨는 ‘어반비즈서울’의 어린이 대상 양봉교육 프로그램 ‘꿀벌탐험대’를 전반적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김씨는 양봉 부산물인 밀랍과 연계시켜 ‘밀랍 생일초’를 제작 및 판매하고, ‘밀랍초 만들기’와 워크샵을 직접 진행하는 등 ‘어반비즈서울’의 브랜드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어반비즈서울’의 어지현 팀장은 “서울시민관협력일자리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사업장 입장에서 청년들이 생산부터 상품 제작, 마케팅, 행사까지 다양한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도시양봉이라는 특별한 전문성도 갖출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이 서로 윈-윈 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반비즈니스서울에’에 취업하기 전 조직에서 일 해본 경험이 거의 없었던 유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람들과 협업하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존에 기획을 하거나 무언가 만들었던 경험은 많지만, 조직에서 해 본 경험은 많지 않아 조금 자신감이 없었다”며 “어반비즈서울에서 근무하며 하고 싶은 기획과 제작을 조직 내에서 해보게 됐다. 앞으로는 이런 작업들에 더욱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터치포굿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은 올해 9월 말까지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사업기간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을(최저임금의 약 1.3배)을 받으며 일 경험을 쌓고, 사업 마지막 달 고용승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어반비즈서울 교육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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