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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김영철 환담 후 공식면담 위해 이동...김정은 만남 주목

靑 “특사단, 고려호텔 39분 환담 후 다른 곳 이동…면담대상 알려오지 않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오른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연합뉴스




대북 특사단이 5일 오전 9시 평양에 도착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과 환담을 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공식면담을 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공식면담 상대가 누구인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전 9시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통전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며 “이어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특사단은 오전 9시 33분 고려호텔에 도착, 38층 미팅룸에서 9시 35분부터 김 부위원장, 리 위원장과 20분간 환담을 했다”며 “이어 김 부위원장은 이석을 했고, (리 위원장과) 미팅을 계속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환담 시간은 39분이며, 오전 10시 14분에 환담이 종료됐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윤 수석은 “특사단 일행은 오전 10시 22분 공식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며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이상 추가로 공식 면담을 할 고위급 인사는 김 위원장 밖에 없기 때문에 김 위원장을 만났다는 관측이 많다. 이렇게 되면 김 위원장과 면담 후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사단도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면담 결과를 들고 일찍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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