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 관련 조치들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 실현에 있어 의미 있는 조치”라고 6일 평가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우리 특사단과 만났을 때 거론한 북한의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 실험장 및 발사장 폐기는 자발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며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진전됨에 따라 검증 등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북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과 발사장이 폐기된 상태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필요한 사항을 검증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특사들의 방북 협의에서 남북정상회담(18∼20일) 개최 전으로 일정을 잡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해 “미 측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북 특사단 단장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풍계리(핵실험장)는 갱도 3분의 2가 완전히 붕락해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며,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은 북한의 유일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실험장으로 이것은(실험장 폐쇄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의 완전중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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