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가직 공무원 5급·7급·9급 공채시험 합격자 총 6,205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6.5%인 2,888명을 기록했다. 시험별로는 작년 5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41.7%, 7급 공채에서는 37.3%, 9급 공채에서는 48.4%로 각각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6일 ‘2018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러한 통계를 포함해 정부 내 인적 구성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공무원 106만632명 가운데 여성은 46.0%로 48만 8,000여명을 차지했다. 그러나 3급 이상 고위직 1,503명 가운데 여성은 단 98명으로 6.5%에 불과했다.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4.8%,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7%이다. 고위직 중 여성이 한 명도 없는 부처·기관은 국가인권위원회, 관세청, 국세청,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법제처, 새만금개발청, 소방청, 원자력안전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해양경찰청 등 13곳이다.
고위 공무원 중 이공계 출신 비율은 20.8%이고, 이공계 출신 고위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9.8%이다.
정부는 지난해 지역인재 7급 120명과 9급 170명을 선발했다. 지역인재 7급은 4년제 대학 졸업자, 지역인재 9급은 특성화·마이스터고 등 졸업자 중에서 학교추천을 거쳐 선발하며, 서울을 비롯해 특정 시·도 출신이 7급 합격자의 경우 10%, 9급 합격자의 경우 20%를 넘지 않도록 규정한다. 지역인재 선발인원의 지역별 누계를 살펴보면 7급은 수도권에서 230명, 9급은 수도권에서 358명이 선발됐다. 각각 전체의 23.4%, 42.5%를 차지하는 숫자다.
국가직 공무원 중 외국인·복수국적자는 168명으로 이 가운데 163명이 국립대학교 등의 교수다. 이 중 미국인이 8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인 14명, 캐나다인 11명, 일본과 인도 각 10명 등이다.
이 밖에 연차보고서는 48개 중앙부처의 균형인사 분야별 추진 실적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인사처는 ‘제1차 균형인사 기본계획(2018∼2022년)’을 수립했다. 그리고 여성 고위공직자가 단 한 명도 없는 13개 부처에 연내 여성 고위공직자를 임용하고, 지방·고졸 출신, 저소득층, 장애인의 ‘공무원 채용’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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