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화가 어린 아들을 돌연사로 잃은 과거를 털어놨다.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이영화가 출연했다.
이날 이영화는 가수 활동 당시 아들의 존재를 숨겨야만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영화는 “21살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다 보니 아이는 벌써 4~5살이었다. 내가 너무 철이 없고 여려서 음악 하는 사람을 만나 업소에서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한테 항상 미안하고 안타까웠던 것이 어디 가도 데리지 다니지를 못했다. 항상 할머니가 아이를 키웠다. 그땐 너무 뭘 몰랐다. 철이 없었다”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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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영화는 그런 아들이 돌연사로 숨을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화는 “병이 있는 것조차도 모르다가 죽고 나서 심근경색이 원인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도 아이한테 관심 주지 못한 것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화는 아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29살이었다고 전했다. 이영화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 한다. 위로하는 것 자체로도 가슴이 아프다”며 통탄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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