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도 ‘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환자가 53명 발생했다.
7일 충북도교육청은 “오늘 오후 3시 현재 청주 A고교 6명, B중학교 12명, 진천 C고교 35명 등 53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중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원인 규명을 위해 해당 지역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학교는 일부 학생이 문제의 케이크를 먹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자 도교육청에 보고한 뒤 전수조사를 벌였다.
진천 C고는 “어제 오후 식중독 의심 학생이 나타나 오늘 아침 긴급회의에서 학생 전수조사를 결정했다. 보건소와 협의해 식중독 의심환자들에게 점심으로 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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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일과 5일 도내 12개 학교에서 해당 케이크가 납품돼 모니터링 중이었다. 오늘 아침 3개교에서 의심 증세가 있다는 구두 보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식중독 발생 원인이 완제품으로 추정됨에 따라 학교 급식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당국은 식중독 원인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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