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현하(금새록)는 미연(장미희)이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현실을 부정하기도 했지만 곧 털고 일어나 해야 할 일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하는 아빠 효섭(유동근)의 수제화 매장을 도맡아 제대로 관리 해보겠다며 자신이 책임 질테니 효섭과 미연은 남은 인생을 위해 사시라는 제법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다년간의 아르바이트 경력을 살려 매장 관리와 손님 응대에 뛰어난 능률을 보였다. 매출이 수제화의 품질 문제가 아닌 운영 방법의 문제임을 간파해 방법을 찾은 것이다.
그동안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던 현하는 미연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까지 기대하게 했다. 새로운 가족들과의 사건사고를 함께 극복해 나가며 보인 철부지 막내딸의 성장기는 시청자들에게도 반가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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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하의 모습을 면밀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인 금새록의 열연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오는 9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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