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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전념할 수 있게" 서울시교육청, 168개 교육정책사업 구조조정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자율운영체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전체 교육정책사업 600개 중 168개(28%) 사업을 내년부터 폐지하거나 축소, 통합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현장설문조사와 현장대토론회 등을 거친 결과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거나 지나치게 업무를 유발하는 사업 △전시성·일회성 사업 △학교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사업 △타사업과 중복되거나 유사한 사업 등 총 168개 사업을 정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동요대회·전국50대유치원·100대교육과정우수학교·서울학생상 등 104개 사업은 폐지하기로 했고, 유·초·중 교원능력개발평가 연수홍보와 교직원체육대회 축소 등 47개 사업도 축소할 방침이다. 교원들에게 중복 제공됐던 17개 연수사업도 통합하기로 했다.

대규모 사업정비가 이뤄진 까닭은 지난 4월 현장교원 4,87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4,015명(82.4%)의 응답자가 “교육정책사업의 업무부담이 크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매년 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정책사업 정비가 교원에게 업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사가 교육활동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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