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이 유진 초이(이병헌 분)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애신은 유진에게 “더는 기다리지 마시오. 더 이상 헛된 희망도, 들킬 낭만도 없소. 나란히 걸을 수 없소. 각자의 방향으로 멀어집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유진은 “내가 잡으면 어쩔 거요. 그대가 가는 방향으로 내가 걷겠소. 살려고 하는 거요. 안 보면 죽을 거 같아서”라며 “그리고 아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신세진 거 하나도 안 갚았소. 당신이 어디든 내가 다 찾아서 다 갚을 거니까”라고 답했었다.
이후 일본은 러일전쟁으로 더욱 분주해졌다. 일본은 이정문(강신일 분)을 납치하고 그 시간 한일의정서에 도장을 몰래 찍었다. 이에 의병은 외국으로의 루트를 고심했다.
애신이 “내가 가겠소”라고 말하자 장승구(최무성 분)가 “애기씨는 위험해서 아니됩니다. 배를 타는 것도 어려울 것입니다”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애신은 “여자라서 상대가 예상하지 못해 더 나을 수도 있소. 그리고 방법이 있소”라고 말했다.
이후 애신은 유진을 찾아 가 “나를 미국으로 데려 가시오”라고 말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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