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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첫 한국 단독 팬미팅 성료..눈물과 환호로 새 출발 응원

가수 겸 배우 진영이 데뷔 후 첫 한국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진영은 9일 서울 예스24라이브홀에서 ‘JINYOUNG, FLY MORE’ 팬미팅을 1차와 2차 총 2200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만석을 이룬 가운데 진행했다. 진영은 지난 1월 도쿄에서 3000여명의 일본 팬들과 팬미팅을 진행한 바 있으며,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 열린 단독 팬미팅이었다. 진영은 국내 활동 공백이 길었음에도 변함없이 지지하고 응원해온 팬들을 위해 지난 2개월 동안 팬미팅 준비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이번 팬미팅은 ‘FLY MORE’ 제목에 걸맞게 ‘진영의 첫 비행’을 주제로 삼아, 공연장은 ‘공항’으로, 관객들은 ‘탑승객’으로, 진영은 ‘FLY MORE 0909’ 항공편의 ‘기장’으로 컨셉을 잡았다.

비행 이륙을 알리는 기내 방송에 이어, 진영은 첫 무대 노래로 7년 전 신인 당시 처음 홀로 섰던 무대에서 불렀던 가수 필의 ‘취중고백’을 다시 불렀다. 진영은 신인 시절 ‘취중고백’ 무대를 인터넷 동영상으로만 접해왔던 팬들을 위해 이 노래로 첫 무대를 열었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눈물과 환호로 진영의 첫 무대와 새 출발을 응원했다.

이후 MC 딩동과 함께 ‘힐링 구간’ ‘여행 구간’ ‘공감 구간’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면서 진영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토크가 진행됐고, ‘팬들과 함께 하는 기내식 데이트’, ‘진영이 출연한 작품 다시 보기’ 등이 이어졌다. 특히 평소 ‘곱창 마니아’로 잘 알려진 진영 답게 기내식 메뉴로 ‘곱창’이 등장해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 명장면 감상 후에는 자신이 프로듀싱한 이 드라마OST ‘안갯길’을 열창했다. 또한 진영 특유의 유니크한 음색으로 자이언티의 노래 ‘노메이크업’을 다시 불러 매력적인 가창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무대에서 진영이 새롭게 선보인 미발표곡 ‘그대는’이었다. 진영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이번 팬미팅을 위해 이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 지난 8월말 극비리에 진행된 곡 녹음 당시 진영은 팬들을 위한 가장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는 마음에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곡은 사랑하는 이에게 진심을 전하는 로맨틱한 내용의 노래이다. 이 곡의 정식 음원 발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진영은 팬미팅 무대를 위해 특별히 이 노래를 공개했다.

진영이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것처럼, 팬들 역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진영을 울렸다. 1차 공연 당시 팬들은 마지막 무대가 마칠 무렵 ‘고마워요 그대’라는 슬로건을 일제히 들어 진영의 눈물을 자아냈고, 2차 공연 말미에는 객석의 팬들 모두 일제히 ‘FLY MORE’ 문구가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내며 진영의 더 멋진 비행을 기원했다.

2시간여의 팬미팅 행사를 마친 후 진영은 1차와 2차 총 2200여명의 국내외 팬들과 일일이 손을 부딪치는 ‘하이 터치’로 팬들의 마음에 화답했다.

이번 팬미팅 개최로 새 출발을 성공적으로 알린 진영은 향후 드라마 OST 가창과 개인 곡 작업, 프로듀싱 등 음악 활동은 물론, 드라마 출연 등 연기 활동 역시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진영이 주연 출연한 영화 ‘내안의 그놈’ 역시 연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속사 링크에잇엔터테인먼트 측은 “많은 논의가 진행중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활동 소식들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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