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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동막골소녀, 세 번째 방어전 성공…"주식이라면 전 재산 걸겠다" 극찬

/사진=MBC




어제(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막골소녀가 세 번째 방어전에 성공하며 또 한 번 가왕 자리를 지켰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복면가왕’ 2부는 수도권 가구 기준 9% 시청률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 진출한 산악오토바이와 세이렌, 양궁, 500원 앞면이 맞붙은 가운데 세이렌과 양궁이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산악오토바이의 정체는 아이콘 김진환, 500원 앞면의 정체는 가수 주영이었다.

밝고 로맨틱한 목소리, 여유 있는 퍼포먼스로 판정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김진환은 “자신감 있게 무대를 즐기고 간다. 솔로 앨범도 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깨끗한 미성을 뽐낸 데뷔 9년차 가수 주영은 “많이 내성적이라 나오기 무서웠다. 가면을 쓰면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는데 똑같더라. 여전히 떨리고 쑥스럽다. 이 기회를 통해 방송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3라운드에 진출한 세이렌과 양궁의 대결에서는 풍부한 감성으로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열창한 세이렌이 승리했다. 복면을 벗은 양궁의 정체는 넥스트의 보컬 이현섭이었다. 그는 “고 신해철의 죽음 이후 많이 힘들었다. 노래를 할지 말지 방황을 많이 했다”며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깨달아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84대 가왕을 결정하는 가왕 결정전에서는 동막골소녀가 이정봉의 ‘어떤가요’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세이렌을 앞질렀다. 복면을 벗은 세이렌은 가수 박기영이었다. 2016년 ‘복면가왕’에 한 차례 출연한 적 있는 박기영은 “아쉬워서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며 “‘복면가왕’ 덕분에 무대공포증을 극복했다. 무대를 즐기는 게 뭔지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짙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판정단으로부터 “최고의 무대였다” “주식이라면 전 재산을 털어서 살 것”이라는 극찬을 들은 동막골소녀, 그에 대적하는 새로운 8인의 복면 가수들은 오는 일요일(16일) MBC ‘복면가왕’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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