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에 대한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실종된 유명 아나운서 장웨이제부터 판빙빙의 동생 판청청까지 소환되며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국영방송 CCTV 앵커 출신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영화 촬영 4일 만에 6000위안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중국 당국은 판빙빙을 가택연금 한 상태로 탈세 혐의를 조사했다.
이후 판빙빙은 SNS 활동까지 중단하며 3개월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그가 미국 망명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한 매체는 베이징의 고위급 관계자의 말을 이용해 “판빙빙이 현재 감금된 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판빙빙의 근황이 오리무중으로 빠지자 망명설을 시작으로 감금설, 사망설, 성노예설 등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실종된 후 현재까지 행방을 알지 못하는 유명 아나운서 장웨이제를 언급하며 판빙빙이 그와 같은 일을 겪게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내비쳤다.
장웨이제는 과거 정치인과 내연관계였으며 임신까지 한 상태에서 흔적도 없이 실종됐다. 현재까지 그의 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된 임산부 표본이 그녀의 시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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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중국 공안에게 체포된 판빙빙의 근황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 속에서는 판빙빙과 닮은 외모를 한 여성이 중국 공안 사이에서 수갑과 족쇄를 차고 서 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실제 판빙빙의 근황을 찍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판빙빙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면서 그의 동생 판청청 역시 화두에 올랐다. 판청청은 판빙빙이 각종 루머에 휩싸인 최근까지도 SNS에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어 지난 8일(현지시간) 팬미팅 현장에서는 “최근 일이 많았기에 민감해진 것 같다”며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나를 공격할 것이고, 나를 비난할 것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이번을 계기로 난 더 용감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우리를 보호하고 저의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
이에 그가 판빙빙의 감금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의미심장한 말이 판빙빙의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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