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고,백 다이어리’는 2008년과 2018년을 오가는 10년차 커플의 연애 이야기로 신예 이종원은 남자 주인공 ‘도재현’ 역을 맡아 활약하며 10-20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공개된 네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여자친구 이현비(김예지 분)밖에 모를 줄 알았던 도재현의 변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애 초기 함께 있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며 아쉬워하던 모습은 없고 어느새 현비를 만나도 피곤하고, 지친 기색만이 가득한 재현.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일주일 전, 면접 때문에 못 간다는 재현에게 현비는 화를 내지만 그것도 잠시, 사과의 의미로 도시락을 싸 면접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재현이 면접 때문이 아닌 한미라(유혜원 분)를 만나기 위해 자신에게 거짓말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현비가 눈물 가득한 모습으로 재현을 바라보는 모습이 방송되며 재현을 향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특히, 이종원은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하고,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와 즐거워하는 모습을 연기하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실제 상황인 듯 배신감을 느끼게 하며 그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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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은 그저 좋아하는 여자만 바라봐도 설렘 가득했던 18살 모습과 익숙함에 가려 소중함을 잠시 잊어버린 현실적인 연애의 어려움을 겪는 28살의 감정을 첫 연기임에도 불구,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종원은 흔하지 않은 매력적인 마스크와 해맑은 소년의 웃음을 지녀 순수한 매력까지 발산한 것은 물론, 꾸밈없고 과하지 않은 연기로 10-20대층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사며 호평을 얻어냈다.
4부작 파일럿 웹드라마로 제작된 ‘고,백 다이어리’는 첫 공개 이후, 총 조회수 200만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드라마 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들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 이후에는 “남주 계속 보게 해주세요”, “이렇게 끝나면 이종원은 어디서 보나”, “정규편성 필수”라며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규 편성 여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플레이리스트 파일럿 4부작 웹드라마 ‘고,백 다이어리’는 지난 7일 종영하였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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