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별장을 건축하는 데 회삿돈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10일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소환된 담 회장은 ‘회삿돈 200억원을 별장 공사비로 지출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또 해당 건물의 용도에 대해 “회사 연수원”이라고 밝혔다. 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지으면서 오리온 등 법인자금 200억원을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