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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영장심사…노조와해 의혹에 '묵묵부답'

늦어도 12일 새벽에는 구속여부 결정될 듯

‘노조와해 의혹’을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1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의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오전 10시 20분께 법원 청사에 출석한 이 의장은 고개를 숙인 채 ‘노조 와해 및 무력화 의혹을 인정하시나’, ‘공작 총책임자라는 의혹을 인정하시나’ 등의 취재진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은 하지 않았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이 의장에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 의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으로 일하던 2013년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된 이후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영장심사에 따른 구속 여부는 11일 밤, 늦어도 12일 새벽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의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공작에 가담한 임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올해 4월 본격 착수한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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