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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스티븐 비건, 남북관계 진전 방향 논의

"한반도 비핵화 한미공조 재확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1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특사단 방북 결과와 남북관계 진전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1일 서울에서 만나 특사단 방북 결과 및 남북관계 진전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접견에서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진전을 이뤄나감으로써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비건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비건 대표는 이에 “굳건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간 각급에서 계속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9월 남북 정상회담, 유엔총회 등 중요한 외교 일정들이 예정된 만큼 한미가 긴밀한 공조하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에 비건 대표는 “한미가 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나가자”며 공감하는 의사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회동에 미국 측에서는 마크 램버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과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동석했다.

비건 대표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임명 이후 강 장관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방한한 그는 이날 강 장관과의 회동에 이어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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