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크나큰의 멤버 김유진이 탈퇴 입장을 밝혔다.
11일 김유진은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를 게재해서 직접 심경을 전했다.
우선 김유진은 “지난 2년 동안 크나큰의 메인보컬로 데뷔를 하고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탈퇴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었고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그러한 생각들이 부담이 되어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 찾아왔고 결국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무대에 서고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됐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되어 팅커벨 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유진은 팬들에게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팅커벨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의 결정을 이해해준 크나큰 멤버들 언제나 따뜻한 응원과 사랑 부탁 드리고 저 또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크나큰은 최근 소속사 YN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지만, 활동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멤버 유진은 공황장애 치료를 이유로 탈퇴를 결정했다.
→이하 김유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크나큰 김유진입니다.
우선 긴 시간 동안 저를 걱정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팅커벨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크나큰의 메인보컬로 데뷔를 하고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었고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러한 생각들이 부담이 되어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 찾아왔고 결국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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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무대에 서고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되어 팅커벨 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1주년 편지에 좋은 시간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건 아주 행복한 일이라고 썼는데
데뷔 전부터, 크나큰으로써의 활동까지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항상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팅커벨들과 많은 약속들을 했는데 그 약속들을 다 지키지 못해 멤버들과 팅커벨 분들과 회사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팅커벨 분들 크나큰 멤버들 승준이, 인성이, 지훈이, 희준이에게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 잊지 않고 평생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팅커벨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의 결정을 이해해준 크나큰 멤버들 언제나 따뜻한 응원과 사랑 부탁드리고
저 또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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