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여론조사 전문기업인 오독사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9%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조사인 6월 말 조사 때보다도 지지율이 12%포인트 하락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3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독사는 여름 바캉스 시즌 시작 전까지 정계 최대 이슈였던 마크롱 대통령 보좌관의 시민 폭행 스캔들의 여파, 대통령 여름별장의 고급 수영장 설치 논란, 환경부 장관의 사임사태 등이 지지율 하락세를 더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크롱 정부의 환경 정책에 실망을 표시하고 전격 사퇴한 윌로 전 환경장관의 경우 호감도 49%로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세와 대조를 이뤘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와 체육부 장관만 교체한 마크롱 정부의 첫 개각에 대해 설문 응답자의 56%가 “더 큰 폭의 개각을 해야 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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