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 선수가 또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를 보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11일 장현수 선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종료를 코앞에 두고 백패스 실수를 해 아찔한 상황을 만들었다.
당시 장현수 선수는 골키퍼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힘이 약해 칠레의 디에고 발데스에게 공을 뺏겼고, 발데스 선수와 골키퍼의 1대1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행히 발데스 선수의 실수로 실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자칫 한국의 패배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장현수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마지막 실수 순간 몇 초가 90분보다 길었다. 골을 안 먹어서 정말 다행이다. 다시는 해서는 안 될 실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현수 선수의 실수에 축구 팬들의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는 건 그가 이전부터 꾸준한 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 앞서 장현수 선수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패스 실수를 보이는가 하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핸들링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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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당시 안정환 해설위원은 장현수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상대가 슛을 하기도 전에 태클을 하면 어떡하냐. 태클은 무책임한 회피일 수 있다”고 답답해 했고 이영표 위원은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 (장현수의) 판단을 존중하나 축구의 기본을 말할 때 태클을 해서는 안 되는 장면이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칠레전 이후 누리꾼들은 장현수 선수의 실수에 대해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실수가 잦으면 실력이라고 했다”, “마지막에 잘하면 역대급 역적이 됐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과 칠레의 평가전은 0대 0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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