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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재협상 난항속 트뤼도 “결렬시 치명적 결과” 경고

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협상 결렬 시 양국 모두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협상 결렬 시 캐나다산 자동차에 부과할 관세가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자동차산업에도 치명적(devastating)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미국내에서 대규모 공장가동 중단과 수많은 해고 사태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가 지난달 말 미국과 나프타 개정 협상을 타결한 직후 캐나다도 미국과 협상에 나섰으나 아직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가능하다면 캐나다를 포함한 새로운 나프타 협정에 11월30일까지 서명할 계획이라고 의회에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자동차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협상 중인 캐나다에 압력을 가했다. 트뤼도 총리의 경고도 이 대목에서 제기된 것이다. 멕시코도 압박을 가했다.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공공신용부 장관은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재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멕시코는 미국과 양자 무역협정을 맺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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