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Aster yomena)는 이른 봄, 들에서 가장 먼저 자라는 국화과 다년생 야생초다. 부드러운 질감에 쓴 맛이 나며, 서늘한 성질을 갖는다. 어우러지는 나물이다.
농진청은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이지 않은 쥐와 먹인 쥐로 나눠 진행했으며,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오브알부민(Ovalbumin)을 주사했다. 이어 쑥부쟁이 추출물을 4주간 경구 투여한 쥐 집단의 혈청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IgE)과 히스타민 농도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도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인 집단에서는 정상 생쥐 수준으로 조절됐다. 쑥부쟁이 추출물이 과민 면역에 따른 쇼크(아나필락시스, anaphylaxis)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생쥐는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짓무르고, 홍반 증상도 나타났는데,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인 생쥐는 이 같은 증상이 40% 정도 줄었다.
농진청은 ‘쑥부쟁이 면역 활성 조절 식품 제재 개발’로 특허등록을 마쳤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황경아 박사는 “우리 농산물인 쑥부쟁이의 다양한 기능성을 밝혀 국내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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