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인태가 오늘(12일) 별세했다. 아내인 배우 백수련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12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김인태는 오늘(12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타계했다. 고인은 2007년 무렵 발병한 전립선암과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 합병증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아내 백수련은 이데일리를 통해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 참을성도 많아서 모진 병에 시달리면서도 오래 버텨줬다”라며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던 사람이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통 속에 삶을 유지하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는데, 막상 남편이 세상을 떠나니 내 곁에 조금 더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고생 많으셨으니 이제 푹 쉬셨으면 좋겠다”고 김인태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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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는 1954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전원일기’,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발리에서 생긴 일’, ‘왕꽃 선녀님’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백수련은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81년 KBS 드라마 ‘길’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오만과 편견’, ‘힘쎈 여자 도봉순’, 영화 ‘귀향’ 등에 출연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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