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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차례상 차리는 데 19만 3,000원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 비교./자료제공=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올 추석에 서울에서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더라도 전년 대비 3.9% 증가한 19만3,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자치구(총 25개) 기준 전통시장 2곳씩 총 50곳을 조사한 결과 6~7인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무·배추·대파·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서초구·중랑구가 평균 21만원대로 높았으며 용산구·동작구·동대문구는 평균 16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대형마트 10곳을 조사한 결과 차례상 비용은 평균 22만1,28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내렸지만 전통시장에 비해 13% 비쌌다.



품목별로는 사과의 경우 봄철 냉해 및 낙과 피해 등으로 가격이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배 또한 태풍 ‘솔릭’으로 농민들이 조기 수확해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동태와 명태포는 전년 대비 수입량 감소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명절 수요 증가로 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배추와 무는 성수기에 맞춰 집중 출하돼 별다른 문제 없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을 앞둔 오는 19일 차례상 차림 비용 2차 조사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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