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양예원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양예원 사건의 진실을 정확하게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지고 있는 양예원 사건의 진실을 정확하게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처벌을 해주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A스튜디오 실장은 자살하면서 까지 억울함을 호소하였고 유가족들은 슬픔과 남은빛 때문에 힘들게 살아갑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 촬영 후 불법 인터넷 유출은 분명 처벌 받아야 할 범죄입니다”라며 “하지만 촬영 당시 성추행과 강압적인 촬영이라고 거짓 주장하여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양예원은 SBS인터뷰에서는 무섭고 겁나서 촬영했고 성추행당했다. 그리고 한달동안 나가지도 못하고 사람들도 못봤다고 주장했지만 다른스튜디오에 연락해서 추가 촬영도 했으며 클럽 등을 다니며 사람들과 놀러다닌 사진을 본인 SNS에 올리고 정상적으로 생활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거짓 허위주장으로 한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간 양예원을 처벌해야 합니다”라며 “상식적으로 범죄 피해자가 그동안 인터넷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이제와서 이런 사건으로 이슈를 만드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심지어 경찰 신고를 통해 조사를 먼저 요청한 것도 비상식적인 행동입니다”라면서 “카카오톡 복원 내용을 증거로 제출한 피고인 측의 주장을 묵살하는 경찰도 문제입니다. 부디 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서 억울하게 자살한 A실장이 편하게 쉴수있게 정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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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월 17일 양예원과 ‘비글커플’ 채널을 함께 운영하는 남자친구 이동민이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알렸다.
양예원은 SNS를 통해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속옷만 입은 채 강압적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남자친구 이동민은 “예원이와는 2년을 만났다. 예원이는 참 밝고 예쁜 아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예원이에게 이런 큰 아픔이 있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 미치겠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슬픔과 아픔으로 밥 한 끼 먹지 않고 잠도 한숨 못 자며 나쁜 생각까지 하는 예원이를 보는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왜 숨어야 하나. 아프고 힘든데 왜 많은 사람의 성희롱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혹시 다른 피해자분들이 있다면 부끄러워 말고 이제 싸워서 이겨내면 좋겠다. 저나 예원이에게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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