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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돼지도 웃겠다" 발언 역풍…민주·정의 "돼지가 한국당 보고 웃어"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대체연료 관련 정부 방침에 대한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비판이 나왔다.

지난 10일 배현진 대변인은 “원전을 포기한 정부가 급기야 삼겹살을 구워서 전기를 쓰자고 한다. 지나가던 돼지도 웃겠다”고 비난했다.

이는 앞서 정부는 삼겹살 기름과 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 증유를 석유 대체 연료로 인정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배 대변인의 해당 발언은 경솔했다는 반응을 낳으며 역풍을 맞고 있다. 과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바이오중유를 석유대체연료로 인정하는 법안을 제출했기 때문.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실 확인 없는 비난을 위한 비난, 그 화살은 자신에게 돌아올 뿐”이라며 “공당으로서 기본적 사실 확인조차 생략한 채, 오직 문재인 정부 비난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모습은 비단 이 논평만이 아니다. 애처롭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합리적 비판세력, 국정운영 한축으로 책임지는 공당의 모습이 아닌 것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국민에게 박수 받는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시라”고 비난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석유를 대체할 바이오중유 활용 방안에 대해 자유한국당 배현진 대변인은 ‘돼지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며 “해당 방안의 원조는 자유한국당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배 대변인은 돼지가 누굴 보고 웃고 있는지 눈을 씻고 다시 보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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