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이어지는 고용지표 악화 및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정부의 산업·경제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13일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비대위·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청와대가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청와대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것과 달리 일자리의 양과 질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며 “문재인정부가 말로는 소득주도성장이라고 붙였지만 사실 성장정책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113만명이라는 실업자 수치도 심각하지만 내용도 좋지 않다”면서 “청년과 제조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꺼번에 악화된 데다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가 고용지표 악화에 대해 ‘경제 체질이 바뀌며 수반되는 통증’이라 말한 것에 대해 “아마 많은 국민이 큰 실망을 하고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나라 전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 무엇보다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고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문제는 단순히 부동산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 산업 쪽으로 돈이 흘러들어가지 않고 부동산으로 모였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곧 정부 산업, 경제정책의 총체적 실패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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