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이 막걸리집 사장의 아집에 일갈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대전 청년구단의 솔루션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막걸리집 사장 박유덕에게 “손님들에게 테스트를 해보자. 표가 안 나오면 어떡할 거냐. 안 나와도 (기존 막걸리를) 밀 거냐”고 물었다.
이에 막걸리집 사장은 “소규모 탁주라는 것은 맛이 어떻든 간에 그 집만의 색깔을 갖고 만드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대중적인 맛을 따라가면 결국 소규모 탁주 가게가 생기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백종원은 “표가 안 나와도 본인 막걸리를 계속 할 거였다면 솔루션 신청을 하면 안 되는 거다. 이미 대중성을 포기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이어 “이러는데 장사 잘 되는 솔루션을 어떻게 주나. 나한텐 똥고집으로밖에 안 보인다. 자기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게 멋있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똥고집으로 보인다”고 꾸짖었다.
막걸리집 사장은 “멋있어 보이려는 똥고집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거다. 제 막걸리를”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사랑해도 고칠 건 고쳐야지. 자기만 좋아할 거면 집에다 해놓고 먹어라. 이건 아집이고 핑계다”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막걸리집 사장은 끝까지 “핑계가 아니라 그게 맞는 말이죠”라고 대꾸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