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 ‘라디오스타’에 출격한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최고의 팀워크로 말 그대로 빵빵 터트리며 2주 특집 방송을 이뤄낸 것. 특히 ‘라디오스타’는 이 같은 사실을 방송 말미 깜짝 발표해 ‘역시 라스답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한영롱)는 영화 ‘안시성’의 네 배우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함께하는 ‘갑옷을 벗고~’ 특집으로 꾸며졌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조인성. 그의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로 큰 화제를 모은 ‘라디오스타’는 시작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차태현이 ‘라디오스타’ MC로 합류할 때부터 절친인 조인성의 출연이 희망처럼 종종 언급됐는데, 조인성은 직접 팀을 꾸려 출연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라디오스타’를 본방사수 해왔다는 조인성은 ‘예능 감별사’로 변신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예능감을 활활 불태워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단체 톡도 모자라 영상통화까지 하는 절친인 네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빛났고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웃음을 제대로 터트리게 했다.
방송 중 MC 김구라는 “짧게 3시간만 (녹화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이런 얘기가 몇 개만 터져 준다면 2회가 가능합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는데, 그의 예언처럼 실제로 2주 방송이 확정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남주혁이 소름 돋았던 배성우의 발성이 이 같은 2주 특집 방송을 알리는 신호가 돼 모두가 박장대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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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은 “(배성우가) 싸우자~ 하는데 발성이 고성 전체가 울렸다”고 말하며 남다른 발성에 대해 증언했다. 이에 차태현은 “싸우자 한 번 해주고 2주 가자”라고 말했고, 배성우가 사자후 발성으로 “싸우자! 2주 가자!”라고 외친 뒤 깜짝 2주 방송이 고지 된 것.
보통 2주 특집은 미리 예고되기 마련이지만, ‘라디오스타’는 역시나 달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방송 말미 2주 방송을 깜짝 발표한 ‘라디오스타’의 재치에 감탄하며 평소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조인성과 환상의 팀워크로 쉴 새 없이 웃음을 선사한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을 2주 동안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환호했다. 2주 특집 고지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깜짝 선물이 됐다는 평이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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