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13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지난달부터 경북 지역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68세 여성이 일본뇌염 감염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설사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력은 없었으며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지난달 18일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최초로 발견되자 4월 3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한 매개모기 증가로 7월 6일에는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8월에 많이 발생하며, 전체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9∼11월에 발병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는 급성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뇌염 환자 중 20∼30%는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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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할 때는 물론이고 가정에 머무를 때도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장을 이용하는 등 모기 회피 요령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생후 12개월∼만12세 아동은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19세 이상 성인이라도 논이나 돼지 축사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할 계획이 있거나 혹은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뇌염 환자 발생을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하절기 방역소독을 요청할 예정이며 동물축사와 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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