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정규직 특별채용이 6,700명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14일 기술직 신입사원 입사식을 갖고 올해 8월 선발돼 입문교육 과정을 이수한 사내하도급 근로자 300명에게 사원증을 수여했다. 이들은 17일 정규직으로 새롭게 첫발을 내딛는다.
이 날 신입사원 대표로 소감문을 낭독한 정남수(43)씨는 “입문교육은 동료들과 같이 웃고 땀 흘리며, 때로는 경쟁하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가슴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임재홍 상무는 격려사에서 “현재의 위기는 지금껏 겪어왔던 어려움과는 차원이 다른 만큼 과거의 성공에 안주해선 안 된다”며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도록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현장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사내하도급근로자 2,800명을 추가 채용해 정규직 특별고용 규모를 2021년까지 총 9,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