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해 “이 지사가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14일 오후 2시 강용석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기 분당경찰서를 찾아 “오늘 함께 한 강용석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 조사에 임할 것이며, 향후 진행될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해 의문점이 있으면 강 변호사에게 질의해달라“라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피고발 사건 조사에는 성실히 응하겠으나,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참고인 신분으로서 협조하지 않겠다”며 “분당서는 이 지사가 8년간 시장으로 재임했던 관할 경찰서이고, 최근 언론에 의해 경찰과 조폭 이 지사의 커넥션 등이 밝혀지기도 했던 곳이다.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부선과 강용석 변호사는 “다음주 중으로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소재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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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은 지난달 22일 경찰에 출석했으나 30분만에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 오겠다”며 귀가했다.
경찰은 재출석 시기를 9월 10일 이전으로 정했으나 김부선은 SNS를 통해 14일 오후 2시로 바꾸겠다고 알렸다.
김부선은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조사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기된 다수의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으로,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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