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는 15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원더우먼페스티벌 2018’ 무대에 올라 “처음 하는 강연이라 많이 부족하고 떨리지만 예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평탄하고 부족함 없을 것 같이 자란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깨는 터널 같았던 삶에 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오영주는 “집안 사정과 엄마의 반대로 UCLA에 편입하지 못하게 될 뻔하였는데,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아 진학할 수 있었어요. 일찍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각자의 자리를 잡아가는 친구들과 달리,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저 자신이 작고, 뒤처져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속도와 친구들의 속도는 다르고, 나에게 맞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요.”라고 전했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관객들에게 ”터널의 시기를 겪는 모든 분이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그 시간이 나를 더 성장시키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해드리고 싶었어요.” 라고 용기를 전하는 말도 함께 전했다. 강연에 이어 관객과의 Q&A시간에는 자존감이 낮아 고민이라는 질문에 “이 세상에서 나를 아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자기 자신에게 잘했다고,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존감은 나에 대한 믿음이에요.”라고 조언과 함께 자신을 사랑하라는 조언을 하며 관객의 자존감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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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하트시그널2 출연에 대해서는 “당돌하고 용기 있는 오영주라면 돌아가도 다시 할 의향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일상 브이로그나 고민상담 콘텐츠를 통해 많은 분과 나누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추후 행보에 관해서도 밝혔다.
오영주의 조언이 전해진 ‘원더우먼페스티벌2018’ 15일 ‘발칙하게 놀아보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영주를 비롯해 최예근, 레오제이, 폴킴, 핫펠트, 헤이즈, 제아&치타, 정승환, 박나래, 홍지민, 배윤정, 에릭남, 박지원, 송은이&박지선, 선우정아등 문화, 예술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여성들에게 자기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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