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수도권 등 국내외 30여개 문화산업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산업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과 문화산업투자조합, 투자진흥지구 운영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일반적으로 30억원 이상 투자를 해야 하지만 광주시의 경우 5억원 이상만 투자해도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광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설명회에 앞서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국내 문화산업 투자의향 5개 기업과 총 15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올해 문화산업 분야 투자유치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수도권 애니메이션과 모바일게임 기업 3곳, 지역 내 문화산업 기업 2곳은 광주에 조성된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에 입주해 오는 2020년까지 203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퍼니플럭스의 광주지사 설립과 투자계획 등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역량과 기술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퍼니플럭스는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엄마 까투리’ ‘출동! 슈퍼윙스’ ‘시계마을 터키톡’ 등을 제작한 업체다.
또 서울의 모바일게임 업체가 광주로 본사를 이전해 투자와 고용 창출을 할 계획이어서 지역의 문화 분야 일자리 확대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신현대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올 연말에는 수도권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국내 대표 문화산업 기업이 광주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