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남동산업단지 950만4,000㎡를 연내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로 지정·고시하고 오는 2026년까지 3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노후화된 공단과 그 주변 지역의 기반시설·편의시설·지원시설 등을 확충하고 개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시는 올해 지구지정 고시를 하고 내년에 우선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동산업단지 재생 사업의 실시설계 등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남동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 선도 사업으로 남동 근린공원 지하에 1만4,000㎡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2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부터 공원 지하 굴착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남동 근린공원 지하 주차장이 완공되면 공단 내 최대 규모인 460면의 주차공간이 새롭게 확보된다.
이와 함께 공원 녹지 정비와 남동대로 도로환경 개선 사업 등도 동시에 추진, 202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주안산업단지의 경우 인근에 있는 유신천을 복개해 주차장으로 만드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는 73억원으로 이르면 이달 말 완공된다.
인천시는 이런 공단 내 기반시설 확충 사업과 별개로 내년 28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소기업의 제조 자동화 설비와 물류(재고·판매관리) 시스템 개선 비용을 지원해주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모두 140개 공장에 최대 2,000만원까지 자동화 설비 구축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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