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정리해고 사태 발생 9년 만에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쌍용차 문제가 인권적 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쌍용차 해고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여전히 노조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 문제와 지난 2009년 진압 당시 경찰에 의한 폭행·가혹행위 조사 등의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문제가 인권적 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촉구한다”면서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심리치료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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