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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로7017과 중림·서계·후암 ‘보행길’로 잇는다

서울로7017과 연결되는 보행길 7곳.




서울시가 ‘서울로7017’에서 서계동과 중림동, 회현동, 후암동, 서소문동 등 주변의 도시재생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 나가는 보행길 7개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로7017이 노후된 고가도로를 사람길로 재생시켜 기찻길로 단절됐던 서울역 동-서 지역을 잇는 1단계 연결길을 완성했다면, 새롭게 조성될 7개 보행길은 서울로7017을 축으로 도시재생의 파급력과 지역경제 활력을 인근으로 확산하는 2단계 연결길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마스(Winy Mass)가 제안한 기본구상안 가운데 현장답사 등 타당성 검증을 통해 7개 연결길 총 7.6㎞를 우선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 각 연결길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마스터플랜(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7개 길은 △중림1길 △중림2길 △서계1길 △서계2길 △후암1길 △후암2길 △회현1, 2길이다.



서울시는 7개 길을 7명의 공공건축가가 각각 전담하는 ‘골목건축가’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와 관련해 18일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해외건축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하고, 해외 사례와 다양한 전문가 아이디어를 수렴해 마스터플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워크숍에는 서울로7017의 설계자이자 암스테르담 예술대상(2004)을 수상한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 비니마스(Winy Mass, MVRDV)가 참석해 서울로 2단계 연결길에 대한 기본구상을 발표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로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보행 길이 실핏줄처럼 이어져 보행이 편리해지게 되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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