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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풀 뜯어먹는 소리’, 박나래X합류로 더 뜨거워진 ‘가을 농촌’

/사진=지수진 기자




‘중딩 농부’ 한태웅이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풀 뜯어먹는 소리-가을 편’으로 돌아왔다. 겉으로는 그저 잠깐 농촌 생활을 경험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 안에는 농촌을 사랑하는 출연자들의 진심이 담겨있다.

1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CJ ENM센터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가을편’(이하 ‘풀 뜯어먹는 소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엄진석 PD와 박나래, 황찬성, 한태웅이 참석했다.

‘풀 뜯어먹는 소리’는 박나래, 송하윤, 이진호, 찬성이 도시에서 벗어나 16세 중딩 농부 한태웅과 생활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시골 삶큐멘터리 프로그램. 지난 6월 방송된 시즌1에 이어 2개월 만에 돌아온 이번 가을편에서는 수확의 기쁨과 나눔의 즐거움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엄진석 PD는 “전편을 생각보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쁘다”며 “우리 프로그램에는 빵빵 터지는 웃음은 없지만 소소하고 잔잔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 부분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을편에는 봄에 파종을 했던 작물을 수확하고 그에 대한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 시즌에 출연했던 송하윤과 이진호는 이번 시즌에도 합류했으며 새 멤버로 박나래와 황찬성이 투입됐다. 농촌이 익숙한 박나래와 모든 게 새로운 황찬성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풀 뜯어먹는 소리’에 활력을 더한다.

박나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금도 농사를 짓고 계셔서 나에게 농사는 낯선 일이 아니다”라며 “항상 귀농에 대한 꿈이 있었다. 태웅이에게 배우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농사를 지으니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얼마 전에 축구 한일전을 했는데 농사의 피곤함이 축구를 이기더라. 평소에는 새벽 2시에 자는 편인데 여기서는 10시만 되도 잠이 들었다”고 농촌 생활을 경험해 본 소감을 전했다.

황찬성은 “농촌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나에게는 도전이다. 태웅이가 농사 일에 대해서는 잘 리드해 줄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따라가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태웅에 대해서는 “나이가 불분명하다”며 “나보다 한참 동생인데도 범접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할 것 같다. 일을 할 때는 어르신 같은데 일이 딱 끝난 순간으로는 학생으로 돌아가더라”라고 전했다.



엄진석 PD는 새 멤버로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로 ‘출신’과 ‘힘’을 꼽았다.

엄진석 PD는 “박나래는 무안 출신이라 농촌에 적합할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손도 빠르고 태웅이가 실수하는 부분까지 지적할 정도로 잘 해줬다. 황찬성은 태웅이가 ‘농촌에 힘을 잘 쓰는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섭외했다. 짐승돌 2PM 중 가장 힘이 세다고 들었는데 정말 힘이 세더라”라고 말했다.

/사진=지수진 기자


이번 시즌에서는 농촌 생활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태웅의 소원인 ‘농촌을 지키고 다시 살리는 과정’을 담아낸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 농촌 생활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농촌을 살리려는 농부 한태웅의 진심을 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한태웅은 “농촌의 90% 이상이 어르신들”이라며 “젊은 분들이 많이 안 오시려고 하는데 남들보다 내가 먼저 농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농촌에 흥미를 갖게 하고 싶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엄진석 PD는 “태웅이가 ‘농촌을 지키겠다’고 말한 부분을 차츰차츰 보여줄 예정”이라며 “멤버들이 새로운 농법에 도전했다. 드론을 배워서 비료나 농약을 뿌린다던가 친환경 농법인 지렁이 농법을 시도하기도 했다. 태웅이가 축산 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칡소도 직접 구입했다. 일반 한우만 전통 소인 줄 알았는데 칡소라는 존재를 처음 알았다. 칡소를 널리 알리고 복원을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 자체가 농촌에 대한 태웅이의 마음가짐이 너무 훈훈하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이서 시작하게 된 프로그램이다”라며 “이전에는 이 친구 혼자 농촌을 어떻게 지키나 고민하는 시간도 있지만 태웅이가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농촌을 살리고자하는 진심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풀 뜯어먹는 소리’는 17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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